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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회남3

안회남 중편소설 「농민의 비애」 안회남 중편소설 「농민의 비애」 월북작가 안회남(安懷南. 1909∼?)이 1948년 [문학]에 발표된 중편 소설로 해방 후 미군정이 일제 때의 공출 제도를 부활시킴으로써 농민들의 생활이 더 비참해지는 현실을 다룬 작품이다. 이태준, 박태원, 이상 등 구인회 동인들과 함께 활동을 했던 안회남의 초기 작품은 심리 묘사 위주로 신변을 다룬 사소설(私小說)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후 급격한 경향의 변화를 보인다. 태평양 전쟁 기간 중에 일본에 1년가량 징용으로 끌려갔다 온 후로는 이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냈고, 월북 이후로 추정되는 1948년 발표된 중편인 「농민의 비애」는 미군정의 폭정으로 농민들의 생활이 일제 강점기보다 더 비참해지고 있다는 사회 고발적인 내용이다. 제목 그대로 해방이 되었음에도 점점.. 2024. 1. 27.
안회남 단편소설 『불』 안회남 단편소설 『불』  안회남(安懷南. 1910~ ?)의 일인칭 시점의 단편소설로 1947년 [을유문화사]에서 출판된 단편집 「불」의 표제작이다. 해당 단편집에는 , , , , , 「불」, , , , 등 모두 10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이전의 안회남의 작품과 비교할 때 일면의 연속성과 함께 상이성을 드러낸다. 여기서 연속성이란 그의 주된 작품 성향 가운데 하나인 체험의 직접적 반영이라는 특색이 지속되는 일이고, 상이성이란 그 체험의 질이 단순한 신변잡기적 수준을 넘어 역사의 큰 흐름과 만나는 새로운 지점을 형성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새로운 지점의 형성은 일제 말 그가 겪었던 기타큐슈 탄광에서의 징용 생활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집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 2021. 3. 16.
안회남 단편소설 『소』 안회남 단편소설 『소』 안회남1(安懷南, 1909∼?)의 단편소설로 1945년 [조광]지에 발표되었다. 일제 징용에 끌려가 탄광에서 강제 노역에 동원되었던 체험을 소설화한 작품으로, 순박한 한 농민이 당하는 고난과 그에 따른 의식, 그리고 해방 후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작가 안회남은 의 작가 안국선의 아들이다. 안회남이 1947년 겨울에서 1948년 남한 단독 정부가 들어서기 전의 어느 시기에 월북함으로써 그와 그의 작품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월북한 사실과 그의 작품 경향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 속에 주로 드러난 것은 사상성이 아니라, 8ㆍ15의 체험을 가식 없이 잘 살려 낸 소설적 성과가 높은 작품들이었다. 안회남의.. 2015.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