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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애2

백신애 단편소설 『적빈(赤貧)』 백신애 단편소설 『적빈(赤貧)』 백신애(白信愛, 1908~1939)의 단편소설로 1934년 [개벽]지에 발표되었다. 와 함께 백신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백신애는 1920년대에 등단한 김명순, 박화성, 강경애, 최정희 등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하다가 10편의 단편을 남긴 채 32세의 나이로 숨진 여류작가이다. 백신애는 경북 영천(永川) 출생으로 ‘신애’는 필명이며 본명은 무동, 아명(兒名)은 무잠이다. 한문을 수학한 후 영천보통학교와 대구사범 강습과를 졸업하고, 공립보통학교 조선인 여교사 경북 1호로 영천과 경산의 자인면 보통학교 교원을 지내다 잡지사 기자로 전직하였다. 여성동우회ㆍ여자청년동맹 등에 가담하여 여성운동ㆍ항일운동을 벌이다 파면, 추방당하였다. 상경하여 경성여성동맹 창립, 상임위원이 되어 본격적.. 2023. 12. 12.
백신애 단편소설 『꺼래이』 백신애 단편소설 『꺼래이』 백신애(白信愛. 1908∼1939)의 단편소설로 1933년 1월 [신여성]지에 발표되었다. 식민지 조국을 떠나 시베리아 등지를 방황하는 꺼래이(고려: 한국인)들의 고초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 속 순이 일가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 러시아에 갔으나 첩자라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시베리아의 수용소로 끌려간다. 온갖 고초를 당한 끝에 결국 추방당하여 돌아오는 도중, 노쇠한 조부는 목숨마저 잃고 만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 순이는 공동체적 윤리의식과 의연한 생명력의 힘을 보여준다. 사회주의자라는 청년들이 이기적인 동족애를 보이면서도 러시아 병사들 앞에서는 감히 항의할 생각도 하지 못하는 모습과 대조적으로, 순이는 중국인 쿨리를 감싸는가 하면, 러시아 병사들에 대한 항의를 서슴지 않기도 한다.. 2011.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