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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2

박인환 시집 『목마와 숙녀』 박인환 시집 『목마와 숙녀』 박인환(朴寅煥)의 시집. A5판. 194면. 1976년 [근역서재(槿域書齋)]에서 간행하였다. 박인환의 20주기를 맞이하여 그의 아들 세형(世馨)이 묶어낸 이 시집에는 시인 생존시의 첫 시집인 (1955)에 수록된 시 56편 중 54편과 유작 등 미수록 시 7편 등 모두 61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집 표제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를 취하였다. 시집 구성은 지은이 사진, 약력, 목차, 본시, 후기의 순서로 짜여져 있다. 그 내용은 다시 네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목마와 숙녀’ 장에 등 26편, ‘아메리카 시초(詩抄)’에 등 12편, ‘영원한 서장’에 등 12편, 그리고 ‘사랑의 Parabola’ 장에 등 11편이 수록되어 있다. 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 2013. 4. 15.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을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이름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시집 (산호장 1955) 이 시는 박인환 시인(1926 ~ 1956)의 시작 활동 마지막 시기의 것으로 와 함께 대표작으로 꼽힌다. 작고하기 일주일 전에 쓰여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명동 어느 술집에서 작가는 이 시를 읊었고, 친구 김진섭이 즉흥적으로 작곡하였다는 에피소드와 함께 노래로도 잘 알려.. 2009.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