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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3

창문을 열면 창문을 열면☜ 박두진 작사. 김동진 작곡 / 노래 이씨스터즈☜ 1 하늘이 푸릅니다. 창문을 열면 온방에 하나 가득 가슴에 가득 잔잔한 호수같이 먼 하늘에 푸르름이 드리우는 아침입니다. [후렴] 아가는 잠자고 쌔근쌔근 잠자고 뜰에는 울던 새가 가고 안 와요. 돌아오실 당신의 하루해가 그리워 천년처럼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2 바람이 좋습니다. 창문을 열면 이마의 머리칼을 가슴에 스쳐 먼 어느 바닷바람 산 윗바람 당신과의 옛날을 일깨웁니다. [후렴] 아가는 잠자고 쌔근쌔근 잠자고 뜰에는 울던 새가 가고 안 와요. 돌아오실 당신의 하루해가 그리워 천년처럼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3 낮달이 떴습니다. 창문을 열면 저렇듯 푸른 품에 안기었어도 너무 밝은 낮에 나와 수집은 얼굴 낮달이 지기 전에 돌아오세요. [후렴] .. 2015. 10. 27.
3인 시집 『청록집(靑鹿集)』 3인 시집 『청록집(靑鹿集)』 조지훈ㆍ박목월ㆍ박두진이 1946년 6월 [을유문화사]를 통해 간행한 은 해방 후 처음 나타난 창작 시집이다. 이한직(李漢稷), 김종한(金鍾漢)과 함께 [문장](1939)지 출신인 이들은 선자(選者) 정지용(鄭芝溶)이 해방 후 좌경(左傾)한 것과는 달리 모두 민족진영에 몸담아 작품으로 ‘순수문학’의 우수성을 실증한다. 김춘수(金春洙)가 지적한 것처럼 ‘일제말 몇 해를 한국어와 한국 고유의 정서에 굶주려 온’ 우리에게 은 ‘말라붙은 겨레의 심정을 적셔 준’ 것이다. “시를 쓴다는 것 자체가 암흑기의 우리들에게는 마지막의 거처요, 모국어에 대한 애정이었어요. 그래서 쓴 시들은 정서(淨書)해서 항아리 속에 감추었다가 해방이 되자 도로 파내 간추렸습니다.” 산그늘 박목월 장독 뒤 울.. 2014. 1. 27.
하늘 / 박두진 하늘 박두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 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마음이 익는다. -시집 (학원사 1949) 박두진 시인(1916 ∼1998)의 학력은 시골 국민학교 졸업이 전부다. 1939년 을 통해 , , 등으로 정지용의 추천을 받아 데뷔했다. 추천자 정지용(鄭芝鎔)은 그의 시에 대해 ‘그의 새로운 자연의 발견은 삼림에서 풍기는 식물성의 체취’라고 하였다. 일제강점기 말에는 침묵으로 절조를 지켰으며, 1946년 박목월(朴木月) . 조지.. 2009.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