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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나날2

가즈오 이시구로 장편소설 『남아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가즈오 이시구로 장편소설 『남아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 カズオイシグロ, 石黑 一雄, 1954~)의 장편소설로 1989년 발표되었다. 인생의 황혼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 그리고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허망함과 애잔함을 내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일본계 영국 작가 이시구로는 영국 귀족의 장원을 자신의 세상 전부로 여기고 살아온 한 남자 스티븐스의 인생과 그의 시선을 통해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작가 특유의 시선과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작중 주인공 스티븐스가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사랑하는 여인과 아버지 그리고 30년 넘게 모셔 .. 2023. 10. 17.
비극적인 러브스토리 - 제임스 아이보리 작. <남아있는 나날> 비극적인 러브스토리 - 제임스 아이보리 작. 오랜만에 만난 이 레스토랑은 고운 비단 실은 낙타가 지나간 사막 같으오 한시절 우리가 엮은 비단은 기억 속에서 펄럭이고 밤이 오는 사막을 술로 적시며 당신과 친구가 되어 있다니 여전히 당신 손가락은 백합 같으오 해질녘이면 몰려오는 백합 냄새로 괴로웠소 어제 [남아 있는 나날]이란 영활 보았소 사람들이 밤에 불을 켤 때 최고의 시간이 되길 기대하기 때문에 항상 환호를 한다는 말이 생각나오 나의 나무에 환한 등불이 열린 잊을 수 없는 한시간 반이었소 은은히 빛나는 당신 머리색이 아프오 그만 일어설 시간이 다가오오 신현림 시인의 시 '남아 있는 시간'에서 언급된 영화이다. 사람들이 밤에 불을 켤 때 최고의 시간이 되길 기대하기 때문에 항상 환호를 한다... 일본의 .. 2011.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