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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3

김훈 장편 소설 『남한산성』 김훈 장편 소설『남한산성』 김훈(金薰, 1948~ )의 장편소설로 2007년 4월에 출간되었고 2017년 특별판으로 재출간되었다. 병자호란이 소재다. 1636년 겨울, 조선 왕 인조의 어가행렬은 청의 공격을 피해 서울을 떠나 남한산성에 들었다. 장편소설『남한산성』은 그후 47일 동안 고립무원의 성에서 벌어진 참담했던 날들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도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며 결사항쟁을 고집한 척화파 김상헌, 역적이라는 말을 들을지언정 삶의 영원성이 더 가치 있다고 주장한 주화파 최명길, 그 둘 사이에서 번민을 거듭하며 결단을 미루는 임금 인조의 이야기다. '삶은 치욕을 견디는 나날'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조선의 가장 치욕적인 역사를 소설로나마 서술한다. 이 소설은 2017년 황동혁.. 2017. 10. 17.
광해군은 과연 폭군이었을까? 광해군은 과연 폭군이었을까? 광해군에 관한 영화가 곧 개봉되는 모양입니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영화의 포스터를 보니 광해군이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영화로 concept을 설정한 것 같군요. 유명 여배우. 체조 선수 등과 소중한 추억(??)을 자주 만드는 바람둥이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오네요. 저는 우리 역사의 실존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잘 보지 않습니다. 터무니없는 역사 왜곡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최근에 본 이라는 영화도 그렇습니다. 복장을 보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 같은데, 조선의 27명 왕 중에서 형수를 범하려 하다가 죽임을 당한 군주는 없었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역시 그런 왕은 없었지요. 역사를 잘 모르는 청소년이나 외국인들.. 2013. 9. 10.
그리스 신화의 '메데이아'와 『슬픈 궁예』 그리스 신화의 '메데이아'와 『슬픈 궁예』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다보면 악녀 '메데이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날 테살리아의 왕 아이손은 정치가 갑자기 지겨워진다. 그래서 그는 이복동생인 펠리아스에게 잠정적으로 왕위를 물러주었다. 세월이 흘러 아이손의 아들인 이아손이 자라서 왕위를 돌려달라고 하자 펠리아스는 왕위를 돌려주기 싫어서 흑해의 동쪽 끝 머나먼 콜키스에 있는 황금양털 모피를 찾아오면 돌려주겠다고 한다. 이에 이아손은 원정대를 모집하는데 여기에 헤라클레스, 오르페우스, 멜레아그로스, 네스트로 등 그리스의 영웅들이 모두 모인다. 이 원정대를 우리는 라고 부른다. 는 그리스 최초의 원정대였다. 원정대는 테살리아 해안을 떠나 여러 곳을 방문한다. 여자만 사는 렘노스 섬에서 여인들로부터 극진한 대.. 2010.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