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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가 100인 작품

흔적 혹은 경계에서의 존재방식, 정점식(1917 ~ 2006)의 그림

by 언덕에서 2013. 3. 21.

 

 

 

 

흔적 혹은 경계에서의 존재방식, 정점식(1917 ~ 2006)의 그림

 

 

 

 

 

 꼴라주, 1995, 76x106.5cm, 종이에 아크릴릭

 

 

 

 

 카리아티드, 1971, 74.7x49.3cm, 하드보드에 유채

 

 

 

 

실루엣, 1957, 85x50.5cm, 캔버스에 유채

 

 

 

 

 토양, 1993, 113x148.7cm, 캔버스에 유채

 

 

 

 

형상, 1982, 116x89.5cm, 캔버스에 유채

 

 

  

 

바람의 노래, 1989

 

 

 

 

 

 형상, 1993

 

 

 

 

 

형상, 1996

 

 

 

 

 

 

무제, 캔버스에 유채, 127x159cm. 1986

 

 

 

 

 

타천사(墮天使), 종이에 아크릴릭, 72x100.5cm. 1989

 

 

 

 

누드 

 

 

 

 

형상 

 

 

 

 

환상 

 

 

 

 

환상

 

 

 

 

회화

 

 

 

 

 

 

 

 

 

 

정점식. 서양화가. 1917년 경북 성주군에서 태어나 1941년 일본과 해외수학을 거쳐 대구의 계성학교와 계명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써온 미술교육자이자 화가. 1930년대 후반 일본 유학시절과 북만주 하르빈에서의 교사생활을 제외하면 줄곧 대구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일찍부터 현대적 화풍에 몸을 담은 그는, 1955년 〈대구미술가협회〉를 발족시켜 지역화단의 구태의연한 구상주의 회화풍토를 쇄신하는 한편, 2년 후(1957)전국규모로 창립된 반국전(反國展) 경향인〈모던아트협회〉의 유일한 지역화가로 참여하게 되고, 이듬해인 조선일보사 주최〈현대작가초대미술전〉에 초대 출품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5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의 편력은 다소의 변화적 요인들로 점철되기도 하지만 대상을 요약하고 표현을 절제하는 환원주의적 의식은 일관된 톤으로 유지되고 있는 인상이다. 그러한 환원주의를 가장 진하게 반영하는 것이 기념비적인 형상이다.

 그의 작품은 이지적인 화면구성, 대상의 해체와 종합, 그리고 구상과 추상의 조화를 꾀하는 비구상 작업이었다. 그는 회화적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재현적인 묘사에 의존하기보다는 대상에서 얻은 이미지를 작품화한다. 그런 의미에서 순수한 심상(心象)에만 의존하는 여타의 비대상 회화와 구별된다. 시각적인 대상은 버리지 않되 대상의 디테일한 면들을 최대한 정제시켜 몇 점의 면(面)이나 몇 가닥의 선(線)으로, 이미지화하는 한편 회색이나 갈색톤의 무채색으로 화면의 리듬을 조율, 독자성을 꾀한다. 또한 그의 작품은 유려한 선이다. 문인의 태도와 깊이를 지닌 그윽함이 있다. 색채 또한 먹색의 기운이 감도는 가을빛의 색들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동양의 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간에 대한 애정, 그리고 평생을 두고 삶에 노력했다.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장 역임·계명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명예)·개인전 16회·모던아트협회회원(1957∼63)·신상회원(1963∼70)·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원(1960∼70)·한국창작미협/국전초대작가/운영위원 역임(1974∼95)·한국현대작가초대전(1974∼94)·서울시미술대전 초대작가(1985∼)·아시아국제전 초대작가(1987∼95)·대한민국 미술의해 한국대표작가 파리초대전(1995)·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장(1998∼2000)·이인성미술상 운영위원장(1999∼2000)·은관문화훈장(1998)·현재 계명대학교 명예교수·지은책 『아트로포스의 가위』 『현실과 허상』『선택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