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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가 100인 작품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진 형상미술, 이호련(1978 ~ )의 그림

by 언덕에서 2012. 4. 6.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진 형상미술, 이호련(1978 ~  )의 그림

 

 

 

 

 

 

 

 

Overlapping Image , Oil on Canvas 97 x 162.2 cm 2010

 

 

 

 

 

 

Overlapping Image , Oil on Canvas

 

 

 

 

 

 

Overlapping Image , Oil on Canvas

 

 

 

 

 

Overlapping Image , Oil on Canvas

 

 

 

 

 

 

Overlapping Image , Oil on Canvas

 

 

 

 

 

 


 

 

 

 

 

 

  

 

이호련. 서양화가. 한남대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과 졸업. 아트페어나 국내외 경매에서 인기를 끌며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작가는 여성의 하체를 소재로 중첩된 이미지를 그린다. 모델에게 다양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여러 컷의 사진을 찍은 뒤 그 중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중첩해 작업한다. 연결 동작이 아님에도 중첩 이미지 때문에 관객은 마치 자신 앞에서 치맛자락을 살짝 걷어 올리는 여인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미지를 중첩하는 방식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1980년대 사진 콜라주 작업에서 영향 받았습니다. 저는 말이 오가지 않아도 서로 간에 느껴지는 그런 것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그걸 시각예술로 표현한 거죠. 훔쳐보고 싶어 하는 사람과 노출하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을 그린 겁니다."

 이호련은 주로 여성의 하체를 소재로 한 중첩된 이미지를 통해 내적 욕망을 형상화한다. 마치 엑스레이 필름을 통해 몸 속(옷 속)을 투과해 보듯 무의식적 욕망을 투사한 것이다. 동작중인 일련의 이미지를 중첩시키는 방법으로 마치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 인체의 이미지를 극사실의 기법으로 그려낸 그림들이 단순한 리얼리티를 넘어서는 포토리얼리즘 이후를 예시하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검색하기 페티시즘과 관련된 자본주의의 욕망(성을 상품화하고 세계를 소유하려는 기획)과 함께, 관음증과 관련된 심리적이고 자기 반성적이고 존재론적인 자의식을 엿보게 해준다.

 이호련의 그림은 일상적인 소재가 검색하기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진 형상미술의 형태로 나타나며, 그 밑바탕에는 사진과 영상 세대 고유의 미적 감수성이 깔려있다. 특히 사진 같은 회화라거나 회화 같은 사진 등 사진과 회화의 접점에 그 초점이 맞춰진 일련의 담론이나 그 경향성과 관련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