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한국명단편1011 채만식 단편소설 『치숙(痴叔)』 채만식 단편소설 『치숙(痴叔)』 채만식(蔡萬植.1902∼1950)의 단편소설로 1938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풍자 소설이다. 채만식은 일제하의 식민지 우민화 정책이 수행되던 당시 사회 현실에서 파생된 무능한 지식인의 비극을 화자인 조카와 대비시켜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놓고 있다. 조카는 대학까지 졸업했으나 사회주의 운동으로 감옥에 갔다 와서 궁핍한 생활을 하는 아저씨를 비난하고 있다. 내용은 표면적으로는 화자의 이야기가 옳고 아저씨는 죽어 마땅한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인에게 길들여져 있는 화자 자신의 철부지 같은 행동을 조롱하고,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을 개혁하고자 사회주의 운동을 하고 있는 아저씨를 옹호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일제하 1920∼30년대 사회 현실에서.. 2015.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