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제하1 이제하 그림소설『유자약전(劉子略傳)』 이제하 그림소설『유자 약전(劉子略傳)』 이제하(1937~ )의 장편소설로 1969년 지에 발표되었다. 같은 내용의 소설과 그림이 한 권의 책에 공존하는 장편소설이다. 이제하는 시인으로 등단한 후 창작영역을 넓혀 소설, 그림, 영화를 넘나드는 '전방위 예술가'로 불린다. 그가 문학과 미술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여 독특한 성취를 이룬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청년기 때 미술에 심취한 것은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 같은 서양의 첨단 사조를 문학보다 더 먼저 흡수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미술 사조에서 보이는 강조와 변형 기법을 적극적으로 소설에 담았다. 잠재의식과 무의식에 호소하며, 회화적인 문체와 시적인 상징 수법을 통해 공간 확대와 심화를 노리는 기법을 작가 스스로 '환상적 리얼리.. 2014.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