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불1 현진건 단편소설 『불』 현진건 단편소설 『불』 현진건(玄鎭健. 1900∼1943)의 단편소설로 1925년 [개벽] 55호에 발표되었다. 가난과 조혼 제도 때문에 겨우 열다섯 살에 시집간 ‘순이’가 빈곤과 시집살이와 남편의 학대 등의 쓰라림을 견딜 수 없어 원수와 같은 남편이라는 존재가 사는 방을 없애 버리려고 집에 불을 질러 버린다는 내용을 박진감 있게 묘사한 걸작이다. 무지한 농촌 소녀의 비극적 상황을 그린 자연주의 계열의 작품이다. 1925년 초반의 한국 소설의 전반적인 문체가 줄거리 전달(서술체) 수준을 아직 벗지 못했음은 명백하고, 현진건의 단편소설 『불』에서도 이 서술체가 주축을 이루고 있음은 확실하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그 진행 속도나 과정이 복선적이서 타 작품에 비해 탁월한 작품이다. 당시의 조혼 비판이나 인간 해.. 2023.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