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여행1 혼자서 부산 여행하는 방법 혼자서 부산 여행하는 방법 어린 시절 살던 동네나 모교, 옛 애인과 함께 숨어들던 스무살 시절의 뒷골목을 찾아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겠지만 그런 기억 때문에 요즘도 시내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더라도 대형 횟집이나 일식집보다는 시장통의 낡은 횟집, 포장마차가 더 편합니다. 그럴 때마다 내 어린 날과 젊은 시절을 향한 그리움과 아쉬움, 부끄러움 같은 감정이 겹치곤 하지요. 누군가 그런 내 뒷모습을 지켜보며 "왠지 쓸쓸해 보인다"고 할 때, 그는 훗날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할 수밖에 없는 삶의 근원적 고독을 떠올릴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이상할 것 없다. 그것은 우리가 서 있던 공간이, 우리가 그 자리를 떠남과 동시에 흔적 없이 사라질 거라는 어쩔 수 없는.. 2014.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