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봉1 아름다운 혁명과 영성의 길을 간 28인의 초상 『그대 아직 갈망하는가』 아름다운 혁명과 영성의 길을 간 28인의 초상 『그대 아직 갈망하는가』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윤선생은 좌파요? 아니면 우파요?” “......” “MB를 싫어하는 걸 보니 좌파인 것 같고, 이문열을 좋아하니 우파인 것 같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 학생시절에 엉터리 운동써클에서 맑스에 대해 공부를 했던 건 사실이나, 이후 소련과 동구의 사회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모든 환상을 버렸다. 내가 존경하는 선배들이 내게 주입한 인간해방의 뒷면에 ‘주체사상’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거의 패닉상태였다. 그래서 지금의 나를 아주 정확하게 자신을 표현하라면 나는 ‘좌충우돌파’이다. 우파의 비인간주의, 무식한 성장주의를 경계하면서 좌파의 무대책한 분배정책과 포퓰리즘에.. 2011. 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