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란 삿뽀로 여인숙1 근경일기(近頃日記) 근경일기(近頃日記) 1월 27일 금 연휴이기에 그간 읽다 만 책들 중 두 권은 한나절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여류 작가가 쓴 장편 소설로 제목은 하성란의 과 전경린의 이다. 전자는 소설의 개연성이란 면에서 스토리가 무책임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후자는 과잉 감상이 과잉의 관념을 만든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런 면에서 두 권의 소설은 과거 우리 세대가 만홧가게에서 빌려보던 무협지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다독(多讀)만이 능사는 아니다. 책을 읽더라도 좋은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내일이 설날. 아내의 요청으로 딸아이와 재래시장에 갔다. 방년 24세. 이제는 시집을 가도 이상하지 않은 다 큰 처녀다. 내가 어릴 때 어머니와 함께 갔던 시장이라고 하니 놀란다. 무엇을 사야 하고 .. 2017.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