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실의 청개구리1 염상섭 단편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 염상섭 단편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 염상섭(廉想涉. 1897∼1963)의 단편소설로 1921년 8월에서부터 10월에 걸쳐 [개벽] 지에 발표한 처녀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주의 단편소설로 일컬어지는 중요한 작품이다. 3ㆍ1운동을 전후한 시대적으로 가장 암울했던 무렵의 어두운 현실을 냉철히 관찰한 작품으로, 당시 지식인들의 창백하고 무기력한 고민과 우울한 심경을 ‘나’와 ‘김창억’이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 해부한 것 이외에 인간을 표본실의 청개구리에 비유하여 염세적ㆍ퇴폐주의적 필치로 묘사한 작품이다. 뛰어난 묘사의 사실성이 문장의 특징이며, 의식이나 심리, 관념의 세계를 감각적 표현으로 바꾸어 형상화하는 수법을 구사하여 후기의 완만하고도 정공법적이며 평면적 문체와는 달리 생기와 멋이 깃든 문체를 보여 .. 2022.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