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부드러운 손1 박목월 유고 시집 『크고 부드러운 손』 박목월 유고 시집 『크고 부드러운 손』 박목월1(1916 ~ 1978) 시인은 말년에 쓴, 그래서 유고 시집이 되고 만, 이 시집에서 생명의 가치에 대해 묻고 있다. 그는 어디서부터 인간은 생명을 부여받아 이 세상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인가에 대하여 적고 있다. 그리고 이 물음은 한 인간으로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혈연의 인연을 타고 흐르는 사랑이라든가 애틋한 인정이라는 것이 넝쿨장미처럼 한 가지에 수많은 꽃으로 피어나는 신비하고 뜨거운 삶의 실체를 드러내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이 시집의 목월 시에는 인간이기에 겪게 되는 삶의 구비진 어려움을 그 구비 구비마다 절망을 호소하고 절망을 벗어나는 밧줄을 움켜잡고자하는 기원의 호소들이 담겨져 있어 끝없는 감동과 여운을 안겨준다. 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2월에서.. 2015.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