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경1 남장 여인 금원의 19세기 조선 여행기 『호동서락을 가다』 남장 여인 금원의 19세기 조선 여행기 『호동서락을 가다』 우리역사에는 아직도 발굴되지 않고 묻혀있는 위대한 인물이 많다. 이 책의 주인공인 금원(錦園. 금원김씨.1817.순조 17~?) 도 그런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금원이라는 호 외에 성도 이름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미지의 인물이다. 열네 살 나이에 남장을 하고 혼자 금강산에 올라 ‘하늘과 땅을 한 가슴에 담을 수 있겠다’고 기개를 토할 정도로 거침없는 여인이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시 동인인 ‘삼호정시사’를 결성했고, 뛰어난 기행록 《호동서락기》를 썼다는 사실만 확인되고 있다. 이 책은 그녀가 쓴 유일한 문집인 《호동서락기》를 토대로 그녀가 다녀간 여행지를 답사하며 금원이란 인물을 추적한다. 그녀의 성과 집안에 관한 의문은 물론 잘려나간 듯 .. 2013.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