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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2

천명관 단편소설 『숟가락아, 구부러져라』 천명관 단편소설 『숟가락아, 구부러져라』 천명관(1964~)의 단편소설로 2007년 출간된 작가의 첫 단편집 에 수록된 작품이다. 작가는 골프용품 가게의 점원, 보험회사 영업사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서른이 넘어 영화판에 뛰어들었다. 영화 의 극장 입회인으로 시작해 영화사 직원을 거쳐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영화 등의 시나리오는 영화화되기도 했으며, 영화화되지 못한 시나리오도 다수 있다. 연출의 꿈이 있어 시나리오를 들고 오랫동안 충무로의 낭인으로 떠돌았으나 사십이 될 때까지 영화 한 편 만들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준비하던 영화가 엎어진 마흔 즈음,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 동생의 권유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 소설 부문에 가 당선되었으며, 200.. 2021. 3. 23.
천명관 단편소설 『파충류의 밤』 천명관 단편소설 『파충류의 밤』 천명관(1964~ )1의 단편소설로 2014년 발간된 단편집 에 게재되었다. 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가수면의 상태로 꿈속을 헤매거나, 현실을 악몽처럼 살아가거나, 혹독한 현실과 꿈의 괴리를 메우지 못해 좌절한다. 불면 혹은 절망의 시간을 버텨내기 위해 나약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다름 아닌 약물의 투약과 복용이다. 밥을 먹고 나면 소화제를 먹고, 잠을 자기 위해 수면제를 먹고, 머리가 지끈거려 진통제를 먹고, 섹스를 위해 비아그라까지 먹어야 하는 ‘화학적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 비타민을 과다복용하기도 한다.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이 작품을 통해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의 운명, 불안, 고통, 고독과 같이 누구나가.. 2016.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