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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석 희곡2

차범석 희곡 『불모지(不毛地)』 차범석 희곡 『불모지(不毛地)』 극작가 차범석(車凡錫.1924∼2006)의 2막 희곡으로 1957년 [문학예술]지에 발표되었다. 차범석의 희곡집 (1961)에 수록되어 있다. 전2막으로 이루어진 장막극이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최노인 일가의 비극을 통해 근대화 과정에서 비롯된 가족해체와 가치관의 변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세태고발적인 성격이 강한 사실주의극이다. 이 작품에서는 두 가지 요소가 피폐한 삶의 의미로서의 '부모'라는 주제를 구체화시켜 주고 있다. 첫째는, 작품의 배경이다. 근대화되어 가는 도시의 한복판에 남아 있는 구식 한옥이 그것이다. 둘째는 작품의 등장인물의 성격이다.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자식들과 옛것을 고집하는 노인 사이에 성격적 대립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2024. 2. 15.
차범석 희곡 『새야 새야 파랑새야』 차범석 희곡 『새야 새야 파랑새야』 1975년 간행된 차범석의 제3희곡집 에 수록된 작품으로 동학 혁명을 1970년대의 입장에서 재조명하였다. 이 작품은 1부 4장, 2부 3장, 전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학 농민 운동에 앞장섰던 두 사람이 시대의 격동 앞에서 어떻게 변모되어 가는가를 통하여 민족사의 한 시대를 재조명하고, 인간의 삶의 참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를 다룬 작품이다. 한때는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둘도 없는 동지였지만, 대의명분과 현실주의라는 두 극단의 논리 때문에 헤어졌다가, 결국은 독립군과 매국노라는 신분으로 변신하여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의 운명적 대결은 곧 우리 민족의 역사적 비극을 대변한다. 작자는 두 사람의 갈등을 '참'과 '거짓'으로 분명히 구분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조국 앞에.. 2018.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