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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엽3

성경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도올 김용옥의 『요한복음강해』 성경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도올 김용옥의 『요한복음강해』 도올 김용옥(金容沃.1948∼)이 희랍어원문과 RSV(Revised Standard Version : 개정 표준역 성서) 성경 판본을 기초로 새롭게 해설한 '요한 복음 강해서'로 2007년 발간되었다. '강해(講解)'란 ‘문장이나 학설 따위를 강의하듯이 논하고 풀이함. 또는 그런 풀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책은 신약성서의 한 부분인 요한복음을 강의하며 논하고 풀이하여 책으로 엮어놓은 것이다. 김용옥 교수는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예수를 믿는다"고 전제, "철학과 종교는 분리될 수 없고 나는 예수가 말하는 진리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며 이 책을 간행한 이유를 밝혔다. 도올은 공동번역 이후 성경번역들이 우리말 고어.. 2014. 7. 15.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친전』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친전』 김 추기경은 사랑하는 법을 설명하지 않았다. 변신을 거듭하며 사랑의 예측불허를 몸소 보여주었다. 다음의 일화는 그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김 추기경은 바쁜 일정 중에서도 시간 날 때마다 행려자보호시설, 나환우촌, 달동네, 교도소 등을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그곳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특히 ‘예수의 작은 자매회’라는 수녀원을 자주 찾았는데, 그곳 수녀들은 파견된 나라에서 가장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의 삶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겨울에도 맨발로 생활하며 한 끼 식사도 매우 간소하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추기경이 그 수녀원에만 가면, 이상하게도 평소 하지도 않던 반찬투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추기경을 보좌하던 한 측근이 이를 궁금히 여겨 어쭈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 2012. 11. 14.
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1910~87) 회장(나는 20년 동안 그를 선대 회장이라고 불렀다)이 타계 한 달 전 질문지를 남겼다. 돈에 관한 얘기도, 기업에 관한 얘기도, 경영에 관한 얘기도 아니었다. 2년째 폐암과 투병 중이던 이 회장은 인간과 신, 그리고 종교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 그걸 천주교 신부에게 전했다. 타계 24년 만에 모 신문이 입수한 이 회장의 질문지는 A4용지 다섯 장 분량이다. 이 회장의 빛바랜 질문지를 지금껏 간직한 이는 천주교의 원로 정의채(86) 몬시뇰이라고 한다. 1987년 10월 정 몬시뇰(당시 가톨릭대 교수)은 절두산 성당의 고(故) 박희봉(1924~88) 신부로부터 이 질문지를 받았다. “조만간 이병철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2012.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