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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2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와 우리나라 전래동화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와 우리나라 전래동화 약 10년 전 '그림동화 신드롬'이 일본에서 일어난 적이 있다. 키류 미사오(桐生操, 1950~ )라는 작가가 발표한, 전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읽혀져 온 그림동화의 이면을 파헤친, 이 책에 기인한 것인데 원래 그림동화가 갖고 있던 공포와 잔혹성을 밝힌 탓이다. 읽은 후 놀라웠지만 그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이 책의 저자인 키류 마사오는 13편의 동화를 통해 금단의 세계에 철저하게 감춰져 있던 그림동화의 진실을 밝혀내고 있다. 저자는 그림형제들의 초판 원고와 학자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상상력을 덧붙여 전혀 새로운 그림동화를 복원시켜 놓았다. 그러니까 이 책은 그림형제의 그 유명한 초판본을 그대로 실었다기보다는 학계에 통용되고 있는 흥미있는 해석들을 .. 2010. 4. 7.
신데렐라들은 과연 행복했을까? 『신데렐라 천년의 여행』 신데렐라들은 과연 행복했을까? 『신데렐라 천년의 여행』 서양사학자 주경철(1960~ )의 문화교양서로 2005년 출간되었다. 어린시절「신데렐라」와「콩쥐 팥쥐」를 읽으며 누구나 한 번쯤 두 이야기의 유사한 점을 궁금해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몇 년 전에는 KBS - TV의 '스펀지‘라는 프로를 통해 “춘향전”과 동일한 스토리 구조를 가진 베트남의 민담집이 소개되어 모두를 놀라게 한 적도 있다. 서양사학자 주경철은 『신데렐라 천년의 여행』을 통해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 준다. 이 책에서는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 걸쳐 천여 편이 수집되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기원과 진실을 찾아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가 반영된 이야기이면서도 각 시대와 지역의 독특한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른 형.. 2010.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