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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2

조병화 시집 『어머니』 조병화 시집 『어머니』 조병화(趙炳華.1921∼2003) 시인의 시집으로 1970년 [중앙출판사]에서 출간되었으나 1977년 라는 이름으로 [삼중당] 출판사에서 문고판으로, 이후 다시 원제목으로 개명하여 1990년 7월에 「어머니」라는 시집으로 재발간되었다. 해마다 봄이 되면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어머니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어머니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 2013. 7. 22.
추억(追憶) / 조병화 추억(追憶) 조병화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가고 가을가고 조개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 가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 - 시집 (산호장 1949) 조병화 시인(1921 ~ 2003)은 1949년 처녀시집 을 낸 뒤 거의 한 해에 한 권의 시집을 내었을 정도로 다작, 다산의 기록을 세운 분이다. 초기에는 실생활의 주변에서 취재한 도시인의 감상(感傷), 외로움 같은 것을 모더니즘의 수법으로, 평이한 시어에 담아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많은 독자에게 수월하게 읽히는 시를 썼다. 이것은 독자와의 폭넓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므로 기록적인 양산을 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후기에는 초기의 이런 경향에서 약간의 변모를 보여, 인간.. 2009.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