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택 우울증1 정인택 단편소설 『우울증(憂鬱症)』 정인택 단편소설 『우울증(憂鬱症)』 정인택(鄭人澤. 1909∼?)의 단편소설로 1949년 9월 [조광]지에 발표되었다. 정인택은 를 발표한 이래 40여 편의 소설을 쓸 정도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했으나, 그의 월북과 친일 행적 때문에 세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다. 정인택의 작품은 대부분 1인칭 화자를 내세워 주인공 '내'가 자기 체험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는 사소설 형식을 취함으로써 작가 자신의 주관적 이야기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그의 소설의 주인공 '나'는 대체로 직업을 갖지 못한 룸펜 인텔리로서 무기력하고 허무주의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설정의 기저에는 가난과 실직 등의 사회적 현실과의 관계가 자리 잡고 있으며, 결론에서는 현실과 타협하는 지식인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정인택이.. 2024. 7.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