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사상의 월야1 이태준 장편소설 『사상(思想)의 월야(月夜)』 이태준 장편소설 『사상(思想)의 월야(月夜)』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의 장편소설로 1941년 3월 4일부터 7월 5일에 걸쳐 [매일신보]에 연재되었고, 1946년 [을유문화사]에서 단행본으로 발간되었다. 이 작품이 발표되던 시기에 일본 군국주의 체제는 노골적으로 한민족 말살정책을 진행시켰고, 전쟁 수행을 위한 총력적 친일만을 강요했다는 점에서 유화적이거나 친일적 작품 활동만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태준은 ‘작자의 말’에서, “우리 젊은이들로 하여금 화려한 몽상과 침통한 사색에 전전케 하는 창백한 저녁은 확실히 있는 것”이라 하고, “건강한 지성이라도 먼저 그 뿌리를 윤택한 감성에 묻지 안 하고는…… 명일을 기약키 어려울 것”이라 점으로 보아 이 작품은 현실 순응적ㆍ감정적 작품.. 2023.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