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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풍전2

오태석 희곡 『춘풍의 처』 오태석 희곡 『춘풍의 처』  오태석(吳泰錫.1940~)의 희곡. 1976년 [창고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래되는 고전소설 에서 약간의 부분을 빌려오긴 했지만, 그 이야기를 재현하기보다 그 나름의 기발한 연상 작용에 따라 끊임없이 이어질 듯한 장면을 연출하였다. 그 기기묘묘한 이어대기도 탁월하지만, 이야기 줄거리 이상으로 그 이야기가 이어지는 방식 또한 범상치 않다. 사람들이 생사를 넘나드는가 하면, 남녀 관계의 내용이 전개되기도 한다. 그리고 굿거리장단과 디스코 리듬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비리에 대한 질타가 푸짐한 인정 속에서 번득인다. 또한 이 작품은 망자의 혼을 달래고 그를 즐겁게 함으로써, 살아남은 사람들을 재앙으로부터 보호하고, 하는 일에 축복을 비는 우리들의 제의적인.. 2024. 5. 2.
고대소설 『이춘풍전(李春風傳)』 고대소설 『이춘풍전(李春風傳)』 작자ㆍ연대 미상의 고대소설로 한글 필사본인데, 국립도서관본ㆍ가람문고본ㆍ김기동 소장본 등 3종이 있다. 그 밖에 김영석이 1947년 개작하여 협동문고로 간행한 이 있고, ‘부인 관찰사’라는 표제의 활자본이 있다. 1905년에 필사한 장덕순 소장 전사본이 전한다. 허랑방탕한 인물 이춘풍이 아내의 꾀로 망신을 당한다는 풍자소설이다. 숙종 때 서울에 사는 이춘풍의 방탕한 생활을 통하여 조선 말엽 몰락해 가는 양반들의 위선적 생활을 풍자한 풍자소설이다. 전편에 끊임없는 해학을 내포하고 있어서 풍자의 효과를 잘 나타내었으며, 조선 말엽 부패한 시대상도 적절히 폭로하였다. 아내가 남장을 하고 남편의 방탕을 징계하는 구성은 기발한 수법이다. 평양을 중심 무대로 하여 타락한 양반의 위선과.. 201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