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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4

여류시인선집『수정(水晶)과 장미(薔薇) 』 여류시인선집『수정(水晶)과 장미(薔薇) 』 여류 시인 김남조(金南祚,1927 ~)가 편집한 현대여류시인선집으로 B6판. 324면의 시선집이다. 1959년 9월 정양사(正陽社)에서 간행되었으며 이때 장정은 서양화가 박내현(朴崍賢)이 맡았다. 모윤숙(毛允淑)의 서문이 있고, 당시 여류시인 26명의 대표적인 작품들 총 130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편자 김남조가 쓴 편자의 말이 덧붙여져 있다. 대체로 연대순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각 편에는 한 시인의 평전(評傳)과 더불어 대표적인 시를 몇 편씩 싣고 있다. 김명순(金明淳) 5편, 나혜석(羅蕙錫) 1편, 장정심(張貞心) 7편, 모윤숙 7편, 김오남(金午男) 12편, 노천명(盧天命) 7편, 백국희(白菊喜) 4편, 주수원(朱壽元) 5편, 오신혜 9편, 이영도 16편,.. 2014. 5. 12.
이영도 시조 전집 『외따로 열고』 이영도 시조 전집 『외따로 열고』 여류 시조시인 이영도(李永道.1916.10.22∼1976.3.5)는 호는 정운(丁芸)으로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1946년부터 통영여고, 부산남성여고, 마산성지여고 교사 및 부산여대, 중앙대 예술대학 강사를 역임했다. 진달래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爛漫)히 멧등마다, 그 날 스러져 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恨)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연(戀硏)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山河). - 시조집 (1968.이호우와 공동시집) 오늘 소개하는 이 시집은 이영도 시인 사후에 발간된 것으로 시인이 생전에 출간했던 (1954.첫 시조집) (1968.이호우와 공동시집 '비가 오고 바람 붑.. 2013. 9. 16.
모색(暮色) / 이영도 모색(暮色) 이영도(1916 ~ 1976) 지극히 그리운 이를 생각할 때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돌 듯, 나는 모색(暮色) 앞에 설 때마다 그러한 감정에 젖어들게 된다. 사람들의 마음이 가장 순수해질 때는 아마도 모색과 같은 심색(心色)일는지 모른다. 은은히 울려오는 종소리 같은 빛, 모색은 참회의 표정이요, 기도의 자세다. 하루 동안을 겪어낸 번잡한 과정 다음에 밀려드는 영육(靈肉)의 피로와 허황한 감회는 마치 한낮의 강렬했던 연소(燃燒)의 여운이 먼 멧등에 서리듯 외로움이 감겨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 유명한 화가 밀레도 한 가족의 경건한 기도의 모습을 모색 앞에 세우고 그림의 제목을 이라 붙였는지 모른다. 황혼이 기울 무렵, 산 그림자 내리는 들녘에 서면 슬프디 슬픈 보랏빛 향수에 싸여 신의 음성은.. 2011. 8. 16.
진달래 / 이영도 진달래 이영도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 날 스러져 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연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山河). - 시조집 (1968 이호우와 공동시집) 중학교 3학년인 딸아이의 국어책을 우연히 볼 기회가 있었다. 이영도 시인(1916~1976)의 '진달래'가 실려 있어서 감회가 깊었다. 이 시는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큰 획을 그은 시점이자 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4.19 때 꽃다운 젊음을 바쳐 민주화를 위해 산화(散花)한 젊은이들을 기리는 노래로 기억된다. 이 시를 읽자니 시인의 시에 곡을 부친 노래가 하나 생각날 법도 하다. 산에 들에 점점이 붉은 빛을 태우며.. 2009.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