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동해1 이상 단편소설 『동해(童骸)』 이상 단편소설 『동해(童骸)』이상(李箱·김해경. 1910∼1937)의 단편소설로 1937년 2월 [조광] 지에 발표되었다. 이 소설의 제목 '동해'는 '어린아이'를 의미하는 '동해(童孩)'에서 '어린아이의 해골'을 의미하는 '동해(童骸)'로 환치했다고 여러 연구자가 해석하고 있다. 이상 전문가인 국문학자 권영민 교수는 '동정(童貞)의 형해(形骸)'라는 새로운 해석을 하고 있다. 난해하기 짝이 없어서 자칫 지루하게 읽힐 수도 있는 이 작품에는 단락마다 작은 제목들이 있는바, ‘촉각’, ‘패배 시작’, ‘걸인 반대’, ‘주마가편’, ‘명시’, ‘TEXT’, ‘전질’ 등이다. 소설의 첫 단락인 ‘촉각’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불원간 나는 굳이 지킬 한 개 슈트케이스를 발견하고 놀라야 한다. 계속하여 그 슈.. 2023.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