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2 연산군은 과연 폭군이었을까? 연산군은 과연 폭군이었을까? 조선 시대 27명의 왕과 519년의 역사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왕권과 신권이 대립하여 그중 한 세력이 비대해지면 다른 세력이 그를 뒤엎고 정권을 장악하여 국가를 유지했던 정변의 역사로 정의할 수 있다. 현대식으로 이를테면 대통령중심제를 주장하는 세력과 내각책임제를 외치는 세력이 항상 대립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왕권강화를 주장하는 왕실세력과 신권강화를 주장하는 사대부1세력의 대립은 현대의 정당정치에서도 비슷한 면을 찾을 수 있다. ♣ 유교적 이상향을 꿈꾸었던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왕을 절대적인 신적 존재라기보다는 사대부의 우두머리 정도로 인식했다. 왕권이 지나치게 강화된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자신의 존재와 정통성에 치명타가 될 것임은 뻔한 일이었다. 사대부들은 왕 혼자서만 권력을.. 2022. 9. 6. 이덕일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이덕일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역사학자 이덕일이 쓴 역사평론서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고조선과 한사군 문제다. 고조선과 한사군의 강역문제가 중심이 된다. 둘째는『삼국사기』초기기록 불신론이다.『삼국사기』초기기.. 2010.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