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어원1 ‘쌀’의 어원 ‘쌀’의 어원 쌀은 반드시 벼 껍질을 벗겨놓은 그 하얀 알맹이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쌀은 양식 모두를 이른다. 그래서 쌀은 그것이 도정을 한 곡식이면 어디에고 붙게 되는 이름이다. 입쌀ㆍ보리쌀ㆍ좁쌀ㆍ멥쌀ㆍ숩쌀(술쌀)ㆍ햅쌀…… 같이 곧 먹게 되어 있는 양식일반을 가리키고 있다. 재미있는 현상이 이 쌀 이름들에서 발견되었을 것이다. 모두 ‘∼ㅂ쌀’로 되어 ‘ㅂ’ 자가 끼어 들어가 있음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중세어를 뒤져보면, 지금의 ‘쌀’의 ‘ㅆ’이 ㅂ과 ㅅ의 합용병서로 되어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이를테면 를 떠들어볼 때 이와 같은 현상을 볼 수 있는데, ‘메(뫼) 벼’에서 나오는 쌀이 곧 ‘멥쌀(묍쌀)’, ‘찰벼’에서 나오는 쌀이 곧 ‘찹쌀’이었으니, ‘메지다’는 ‘메’에 쌀이 붙은 ‘메쌀’이요, ‘.. 2023.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