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어원1 '숨바꼭질'의 어원 '숨바꼭질'의 어원 숨바꼭질 안 해 보고 자란 사람은 없으리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하면서 숨고 찾고 하던 놀이. 지금은 그 이름도, 그 얼굴도 기억이 안 나는 동갑장이 소녀와 보릿대 속에 어쩌다가 함께 숨게 되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껴안았던 그런 사랑의 눈뜨임 시절이 숨바꼭질이라는 놀이 때문에 있을 수도 있는 일이어서 미소로운 추억거리가 안 되는 바도 아니다. 숨바꼭질하는 어린이들을 자세히 관찰하노라면, 거기에는 그 어린이의 어떤 됨됨이 같은 것도 찾아낼 수 있다. 좀 약은 아이는 술래가 되엇을 때 두 눈을 손바닥으로 가리고서 벽 쪽으로만 몸을 돌리고 있는 체하면서도 슬금슬금 숨는 곳을 훔쳐보는 것이며, 그렇지 못하고 고지식하기만 한 아이는, 술래가 지켜야 할 룰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 2023. 8.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