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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3

송강 정철의 가사, 시조집 『송강가사(松江歌辭)』 송강 정철의 가사, 시조집 『송강가사(松江歌辭)』 조선 중기 선조 때의 문신ㆍ문인인 송강 정철(鄭澈.1536.중종 31∼1593.선조 26)의 가사와 시조를 수록한 시가집이다. 『송강가사』는 필사본으로 전하는 것도 있으나 온전하지 못한데, 목판본으로 황주본ㆍ의성본ㆍ관북본ㆍ성주본ㆍ관서본의 5종류가 알려져 있다. 이 중 의성본과 관북본은 현재 전하지 않는다. 황주본은 1690년(숙종 16)부터 1696년 사이에 이계상(李季祥)이 황주에서 간행한 책이다. 모두 26장의 완책으로, 의 순서로 실린 가사 5편이 전한다. 그 이하에 ‘단가’라는 제목을 두지 않은 51수의 단가와, 이선의 발문 등을 싣고 있다. 이선의 발문이 있어 ‘이선본(李選本)’이라고도 하며, 소장자인 방종현(方鍾鉉)의 호를 빌려 ‘일사본(一蓑本.. 2017. 5. 3.
송강(松江) 정철(鄭澈)과 술(酒) 송강(松江) 정철(鄭澈)과 술(酒) 일이나 일우려 하면 처엄의 사괴실가. 보면 반기실새 나도 조차 단니더니, 진실로 외다옷 하시면 마라신들 아니랴. 과거에 읽었던 고시조집을 보다가 발견한 송강 정철(鄭澈, 1536∼1593)의 시조 중 눈여겨 본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위의 시조를 현대어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이렇게도 이러할 것 같으면, 처음부터 사귀었을까. 보면 반기시므로 나도 따라 오가며 사귀었는데, 참으로 내가 그르다고만 하시면 그만 관계를 끊으면 어떠랴. 송강 정철의 기주벽(嗜酒癖)은 그와 뗄 수 없는 일이었다. 그의 정치생활의 실패도 술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한 때는 단주를 위해 애쓴 자취도 있으나 술을 끓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술 때문에 건강을 그르쳤으며 마침내 술로 인해 .. 2011. 3. 10.
송강 정철의 생애와 문학 세계 송강 정철의 생애와 문학 세계 Ⅰ.송강 정철의 생애 정철의 자(字)는 계함(季涵)이며, 호(號)는 송강(松江)이다. 부친 유침(惟침)과 모친 죽산(竹山) 안씨(安氏) 사이에서 4남3녀 중 넷째 아들로 중종31년(1536)에 서울의 장의동에서 태어났다. 그가 10세 되던 해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정순붕,허자 등이 매형인 계림군 유(瑠)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서 죽이니 화가 정씨일가에게도 미쳐 큰형인 정랑공 자(玆)는 체포되어 매를 맞고 귀양을 가는 도중에 죽었으며, 부친 판관공(判官公) 역시 구금되었다가 겨우 죽음을 면하고 관북 정평으로 귀양을 갔다가 이듬해 연일(延日)로 귀양지를 옮겼다. 이때까지 송강은 생활의 안정을 얻지 못하고 학문을 하지도 못하였다. 부친은 그로부터 5년후(명종6년)에 왕자 탄생.. 2007.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