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방정환2 빙수 / 방정환 빙수1 방정환 (1899 ~ 1931) “조선의 여름이란 낮에는 몹시 따가워도 저녁때의 서늘한 맛이 정말 좋아요.” 밤중까지 푹푹 삶아내는 나라에서 살다가 온 일본 사람들이 저녁마다 이 말을 한다. 우리는 여기서만 살아서 이 특별한 맛을 모르고 지내지만 조선의 달빛(月色)이 특별히 밝은 것처럼 여름날의 저녁은 특별히 맑고 서늘하다. 여름날 저녁에 얼음집에 수그리고 기어 들어가는 사람은 이 맛을 모르고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 고마운 저녁이 오기까지, 높다란 하늘에 아득히 떠서 서늘한 기운을 솔솔 내리는 별들이 나타나기까지 그때까지 얼마나 기다란 낮이냐. 널따란 길바닥과 지붕의 기왓장까지 불볕에 타고 있고 소도 말도 걸음을 걷지 못하고 더위에 늘어지는 뙤약볕에 오직 한 가지 바닷물보다 더 푸른색으로 쓰인.. 2011. 4. 26. 아동문학가 방정환 민족의 장래를 어린이에게서 찾았던 방정환 <소파 방정환> 소파 방정환(1899~1931)은 33세로 생을 마치기까지 어린이를 위해 온갖 정성을 쏟은 애국지사로, 위대한 교육자인 동시에 아동 문학의 선구자이다. 짧은 생애였지만 그를 떠나서 한국의 아동 문화, 아동 문학의 출발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 2010.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