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넝쉬1 김연수 단편소설『뿌넝숴(不能說)』 김연수 단편소설『뿌넝숴(不能說)』 김연수(金衍洙.1970∼ )의 단편소설로 2005년 출간된 소설집 에 게재된 작품이다. 중국어 ‘뿌넝숴(不能說)’를 해석하면 ‘말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 작품 『뿌넝숴(不能說)』는 중국 군인 출신 점쟁이가 한국인 작가에게 자신이 전쟁에서 겪은 일들을 들려주는 이야기식으로 전개된다. 작가가 이 소설집의 『뿌넝숴(不能說)』를 비롯한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유일한 진실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진실도 말해질 수 없다’일 것이다. 이 세계는 이야기될 수 없는 것이라는 작가적 자의식은, 그러나 허무주의에 쉽게 안착하는 대신 이야기의 가장 마지막 지점까지 독자를 밀어붙인다. 요컨대, 말해질 수 있는 진실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 자리에서 멈춰 서버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세계를 .. 2016.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