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 피로1 박태원 단편소설 『피로(疲勞)』 박태원 단편소설 『피로(疲勞)』 월북작가 박태원(朴泰遠, 1909∼1986)의 단편소설로 1933년 5월 [여명] 제1권에 발표되었다. ‘어느 반일(半日)의 기록(記錄)’이라는 부제(副題)가 말해 주듯 서술자인 소설가 '나'의 반일간(半日間)의 생활을 서술하고 있다. 이 작품은 '나'가 거리로 나와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서술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초기작 의 연장선상에 놓이지만, 현실을 매개로 다양한 연상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후기 소설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의 소설에 있어 특기할 사항은, 문체와 표현기교에 있어서의 과감한 실험적 측면과, 또 시정 신변의 속물과 풍속세태를 파노라마식으로 묘사하는 소위 세태소설의 측면이다. 이러한 특징은 그가 예술파 작가임을 말해주는 중요한 요건이다. .. 2009.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