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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3

1990년대를 대표한 두 작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와 영화 <서편제> 1990년대를 대표한 두 작품 와 영화 우리 조상들의 정신세계를 더듬어보려는 시도가 1990년대에 봇물처럼 유행한 적이 있다. 그때 과 같은 책이 있었는데 이 둘을 읽지 않으면 팔불출 취급을 당했다. 이은성의 은 역사적인 인물인 허준의 배경과 사실을 왜곡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는데 나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유의태가 실존인물이 아님을 나중에 알고 쓴 웃음을 지었다. 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씨 조선 말기에는 공자 사상의 핵심은 사라지고 몇몇 귀족들만 위한 유교 관료 체제만 남았다. 공자는 인간의 내면적 독립성과 윤리를 가르쳤지만 노론이라는 정당이 좌지우지한 조선 말기의 유교는 백성을 착취하는 쓰레기 관료주의 강령이었다. 정약용의 를 읽으면 처량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는 관료, 즉 벼슬아치가 치해야 할 행.. 2011. 5. 14.
디오게네스는 왜 '개 같은 생활'을 했을까? 디오게네스는 왜 '개 같은 생활'을 했을까? 견유학파(犬儒學派)란 무엇일까? 견유학파는 그리스 철학의 한 유파로 그 명칭은 창시자 안티테네스의 학교 소재지인 아테네의 Kynosarges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는데 그 학파의 '개와 같은 생활' 때문이라고 이야기되기도 한다. 퀴닉스 학파라고도 한다. 행복은 유덕한 생활에 있으며 유덕한 생활이란 외적 조건에 좌우되지 않는 생활이며, 이것은 강인한 의지로 욕망을 억제하는 것에 의하여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이 이 학파의 가르침이다. 그들은 지극히 간소한 생활과 자연에 가까운 생활을 창도하여, 문명사회의 관습 및 제도를 무시하고, 걸식 생활을 실행하기도 했다. 전설적으로 유명한 시노페의 디오게네스는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겠다. 이 학파는 후에 스토아학파에 영향을.. 2011. 4. 23.
개인됨이란 무엇일까?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개인됨이란 무엇일까?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집단을 벗어나, 참된 개인으로 비상하라! '떼'에 속하고 싶은 욕심은 에고가 되고 싶은 욕심보다 훨씬 더 오래된 거야. '떼'에 속할 때만 '양심바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식이라면 '나(ego)'가 될 때는 '양심 없는 놈'이 될 수밖에 없지. (니체, 『짜라두짜.. 2011.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