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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3

황석영 장편소설 『바리데기』 황석영 장편소설 『바리데기』 2007년 발표된 황석영의 장편소설로 탈북 소녀 '바리'의 고난에 찬 여정과 세상의 고통을 한 몸으로 녹여내는 구원의 서사를 박진감 있게 묘사한 작품이다. 2007년 그해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어판 출간 전에 영어ㆍ불어ㆍ독어ㆍ일어권으로 번역출간이 결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 지금도 잊지 않고 있는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이 있다. 부산시의 변두리 우리 집 옆에는 개울물이 흐르고 있었고 개울 옆에 피난민 두 세대가 살고 있었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살다가 6.25때 피난 온 분들인데 형님 집이 앞에 위치했고 동생네 집이 뒤편에 있었다. 나의 아버지는 두 세대주를 ‘함경도 아바이’라고 부르셨다. 이북에서 과수원을 운영했다는 형님 아바이 댁에는 자녀들이 꽤 많았다. 대.. 2016. 1. 7.
김현화 장편소설『리남행 비행기』 김현화 장편소설『리남행 비행기』 김현화(1968~ )의 장편소설로 2007년 발표되었다. 제5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이다. 지난 2000년 ‘국어문화운동본’에서 한 해 동안 우리말로 씌어진 글 중 가장 빼어난 글을 쓴 이에게 주는 [올해의 문장상]을 수상한 작가답게 서정적이고 간결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리남행 비행기』는 봉수네 가족이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태국을 통해 리남행 비행기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 청소년소설이다. 온갖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인간애와 가족애를 잃지 않는 봉수네 식구들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주며, 천진한 봉화의 캐릭터를 비롯하여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열다섯 살 봉수는 할아버지 은효만 씨, .. 2010. 10. 27.
바리공주신화 바리공주신화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무속신화로 라고도 한다. 죽은 사람의 혼령을 저승으로 보내기 위해 베풀어지는 사령제(死靈祭) 무의(巫儀)에서 구연된다. 무가의 내용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서울지역 전승본이 바리공주의 영웅적 행위와 신성(神性) 획득 과정의 인과적 전개를 통해 신화적 모습을 잘 지키고 있는 반면, 함경도지역 전승본은 인과의 논리가 허물어지고 골계적 성격이 강화되면서 민담으로의 변모를 보인다. ♣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옛날 이씨 주상금마마가 7공주를 본다는 해에 왕비를 맞아들인 후 계속해서 6공주를 낳는다. 왕과 왕비는 왕자를 낳기 위해 온갖 치성을 드린 후 일곱째 아이를 잉태했으나 낳고 보니 또 공주였다. 크게 노한 대왕은 일곱째 공주를 옥함에 넣어 강물에 띄워버린다. 아기는 석가세.. 2007.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