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알고주알1 ‘미주알고주알’의 어원 ‘미주알고주알’의 어원 꼬치꼬치 캐는 것에 대하여 미주알고주알 캔다고 한다. 이 말속에는 조금 끈질기고도 치밀한 느낌이 곁들여 있다. 하여간 뿌리를 캐도, 잔뿌리까지 깡그리 캐버린다는 생각이다. “아 글쎄, 처음 만난 처지에 그게 뭐야? 신상조서라도 받는 것같이 미주알고주알 캐지 않아? 난 거기 딱 질렸어. 대답은 보나 마나 노! 야.” “미주알고주알 캐 보라지. 내게 뭐, 구린 데 한 군데나 있는지 말야.” 도대체 ‘미주알고주알’이란 뭐냐? 본디 ‘미주알’이라는 말은 있다. 항문을 이루는 창자의 끝부분이다. 수치질에 걸렸다 하면, 미주알 쪽에 무엇인가 생겨난 것이리라. 어쨌든 남의 항문까지 조사한다는 것이니, 이거, 아편 밀수 때에나 생겨난 말이었던 것인지 어떤지. 그는 그렇다 하더라도 ‘고주알’이란 .. 2023.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