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애 어원1 '머슴애'의 어원 '머슴애'의 어원 사전들이 ‘머슴애’에 대해 ‘머슴살이하는 아이’에다 뜻을 한정시켜 놓고 있는 사실에 나는 반대한다. 과히 야하지도 않고 ‘사나이’나 ‘사내’라는 말로써 가름할 수 없는, 조금쯤 더 전통적인 냄새가 풍기며, 그 위에 어리광스럽고, 풀내음ㆍ바다내음이 어려 있는 향토색 짙은 말인 것을, 굳이 버리기로 든 생각에 반대한다는 말이다. 더구나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요새같이 ‘우먼 리브’가 어쩌고 하는 세상에서는 설사 ‘어른 머슴애’들이 그렇게 하자고 해 놓았다 하더라도 ‘어른 가시내’ 쪽에서 들고일어나 표준말에 올려놓을 만한 말이기조차 한 것이다. 낮춤말(卑語)의 인상이, ‘머슴애’나 ‘가시내’에 없는 것도 아니지만, 처음부터 쓰지 말자고만 해 버려야 하겠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이 머슴아, 자.. 2023.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