닳아지는 살들 줄거리1 이호철 단편소설 『닳아지는 살들』 이호철 단편소설 『닳아지는 살들』 이호철(李浩哲.1932∼2016)의 단편소설로 1962년 [사상계]에 발표되었다. 1962년 [동인문학상] 수상작이다. 이 소설은 5월의 어느 날 밤 12시까지 어느 가정의 사건을 다루면서 분단의 모순적 상황을 암시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퇴역한 은행 중역으로 거의 백치가 된 아버지, 시아버지와는 다른 성격으로 백치가 되어 있는 며느리, 아내와의 애정이 동결된 채 노상 2층에 칩거하는 아들로 구성되는 그 가정은, 희망도 의욕도 잃은 채 응접실에 모여앉아 막연히 누구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밤 12시에 온다는 맏딸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그들의 귀에는 ‘꽝당, 꽝당’하는 불길한 쇠붙이 소리만 들릴 뿐이다. 작품 속의 ‘꽝당 꽝당’하고 울리는 쇠붙이 소리를 두고 그것을 전달하는 .. 2023.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