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레지1 ‘레지’의 어원 ‘레지’의 어원 ‘레지’는 다방에서 차를 나르는 아가씨이다. “이거 봐, 레지. 커피 하나에 홍차 하나.” “그 다방 레지, 그거 쓸 만하게 생겼더라. 사람됨됨이 사근사근하고, 인사성이 있고, 말이지.” 차를 따라주는 ‘레지’의 얼굴과 손길 따라 차 맛이 달라진다고 말하는 사내도 있다. 차 맛이 달라지기야 할까마는, 정신적으로 피로해 있는 상황에서 상냥한 응대와 함께 차를 따라 줄 때, 그 쌓였던 피로를 몰아내 줄 수는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미운 얼굴보다는 고운 얼굴이 좋고 교양 없이 구는 것보다는 세련된 태도로 대해 주는 것이 더욱 좋다 할 일이다. 우리의 생활 구조가 다방에 드나들게 되어 있어서 반드시 차를 마시러만 가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빌러 가는 경우도 많은 것인데, 그러자니 레지들과 얼굴이 .. 2024.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