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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 뽕2

예술영화일까? 에로영화일까? 영화 <뽕> 예술영화일까? 에로영화일까? 영화 시리즈 어제 소개한 나도향의 소설 은 영화로도 많이 제작되었다. 첫번째 영화 은 이두용(1941 ~ ) 감독이 1985년 제작하였는데 이미숙이 주연을 맡았다. 이두용은 1970년대 액션영화 전문감독이며, 1980년대에는 시대극으로 알려진 감독인데 특이하게 토속영화에 처음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이미숙이 주연한 이 히트를 한 이유는 이미숙의 섹시한 육체미에 기인할 것이라는 게 중평이지만 나도향 원작을 적절하게 각색하여 영화의 재미를 더한 점도 눈에 띈다. 가난한 농촌에서 남편과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마을 사내들에게 몸을 파는 아내의 이야기는 토속적인 에로티시즘과 서정감이 돋보이면서도 해학적인 페이소스 자체이다. 원작과는 내용이 좀 다른 윤삼육이 각색한 내용은 다음과 같.. 2012. 10. 18.
나도향 단편소설『뽕』 나도향 단편소설『뽕』 나도향(羅稻香. 1902∼1926)의 단편소설로 1925년 [개벽] 64호에 발표되었다. 나도향의 작품세계를 대표하는 단편 중의 하나이다. 사실주의적 기법을 보이면서, 그의 문학세계의 성격적 특징인 낭만주의적 경향을 띠고 있다. 와 더불어 작가의 대표작인 동시에, 사실주의 경향의 작품으로 보는 견해가 통설이다. 나도향은 를 「백조」 3호에 발표함으로써 초기의 와 에서 보인 문학 소년의 애상적 공상의 세계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뜨거운 열이 작품에 있으면서도 작가 스스로가 먼저 그 열에 취하지 아니하였고, 정과 넋이 휘돌아 꿈틀거리는 세계’를 그려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작품 중에서도 『뽕』은 그 구성이 치밀하고 사실주의적 기법에 의해 작가의 시선이 객관적.. 2012.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