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어원1 ‘꽃’의 어원 ‘꽃’의 어원 집의 공간이라는 것이 온통 시멘트로 범벅이 된 데서 사는 신세에, 단 한 평이라도 정원이라는 것이 있었으면 싶은 마음은 항상 간절하다. 남의 집에 가서 뜨락에 나무가 심어져 있고, 또 그것이 꽃을 피우는 나무일 때, 항상 부러운 마음이 인다. 봄날이면, 라일락의 향내가 집안에 번져, 생래의 늦잠꾸러기를 깨워 물뿌리개를 들게 해 줄 것이며, 아니더라도 늦가을의 국화는 삭막한 마음에 자꾸만 꿈을 부어줄 것 같은 생각에서다. 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인가? 꽃을 보면서 혼탁해진 마음을 씻어내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인가? 그러다 보니, 인간사회의 남정네는 , 여성을 꽃에 비유하게도 되어 버렸다. “거리에 핀 꽃이라 푸대접 마오.” 어쩌고 하는 유행가가 있었다. 비록 노방초(路傍草)에 엉긴.. 2023.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