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앞1 이혜경 단편소설 『그 집 앞』 이혜경 단편소설 『그 집 앞』 이혜경(李惠敬, 1960~)의 단편소설로 1998년 발표되었다. 그해 발간된 단편집의 표제작이기도 하다. 「그 집 앞」은 '큰어머니와 어머니 두 어머니'를 둔, 소실의 딸로 태어난 주부의 이야기다. 역시 서출인 시어머니와의 불화, 청각세포가 죽어가는 병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로부터 멀어져 가는 남편과의 부조화는 주인공으로 하여금 알코올에 빠져들게 만든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 사회 가족과 여성의 자기 정체성의 의미를 묻고 답한다. 해답은 고독 속에서도 공생하는 삶이다. 절망 속에서도 ‘다시 한번, 다시 한번 살아내리라’는 주인공의 다짐이 그것을 암시한다. 작가는 1995년 [오늘의 작가상]과 독일의 [리베라투르상] 장려상을 받았다. 이후 제13회 [이상문학상.. 2024.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