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신태양지]
1949년, [신태양사]에서 황준성이 소설 · 수필 등의 문학 작품과 정치 · 경제 등에 관련된 논문을 수록한 월간 잡지로 발행인 겸 편집인은 황준성(黃俊性)이며, 발행소는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신태양사였다. 잡지의 판형은 A5판, 면수는 350면 내외였다. 1959년 6월 1일 통권 제80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되었다.
이 잡지는 소설·수필·희곡 등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시사정보 및 국가·사회·경제 등에 관련된 논문을 수록함으로써 종합잡지의 구색을 갖추었다. 당시의 정세가 6·25로 인하여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도 종합잡지의 면모를 갖추고 내용도 충실하였으며, 용지의 질도 향상되고 꾸준한 발행부수를 유지하여 당대의 대표적인 종합잡지의 하나가 되었다. 표지는 컬러판으로 인쇄하였고 주요내용을 선별, 표제를 달았던 특징이 있다. 이밖에 독서안내, 문학·미술·음악감상란 등을 두어 종합매체로서의 면모를 갖추는가 하면 월간타임란을 두어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따른 다각적인 정보를 제공하였다. 특기할 것은 당시의 다른 잡지에 비하여 10년이라는 장기간을 발행한 점을 들 수 있다.
『신태양』은 한국전쟁기에 창간돼 국내외 정치상황의 동향에서부터 사회문화, 시사, 일상 풍속까지를 망라한 종합지의 전형적 면모를 갖춘 종합지로서 1950년대 한국사회의 격동적 변화상을 아래로부터 종합적으로 수렴해냈다. 또한 당대 문예지에 필적할 만한 문학적 규모와 체계를 지니고 있다. 특히 편집노선의 지속적 갱신을 통해 통권 44호(1956.4 혁신호)를 기점으로 서로 다른 잡지, 즉 전반기의 ‘반공 중심, 대중 중심’의 대중교양지에서 사회비판적 의견지로 탈바꿈함으로써 담론의 기조와 편폭이 타 잡지에 동태적이다. 이와 대응해 문학의 선택과 배치가 현저하게 다르게 나타난다. 전반기 『신태양』의 매체전략은 정론성, 대중성, 시사성으로 요약 할 수 있는데, 시사성을 매개로 상호보완적으로 결합ㆍ강화되는 선순환 관계를 발휘하는 특징을 보인다. 정론성은 철저한 반공주의노선이다. 멸공에 입각한 북진무력통일론을 옹호한 이 같은 정론성은 종군문학의 집중적 문학적 배치로 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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