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문학적 사색, 하인두(1930 ~ 1989)의 그림
<총화>
<혼불 - 빛의 회오리>
<혼불 - 빛의 회오리>
<자화상>
<혼불 - 빛의 회오리>
<역동의 빛>
<밀문>
[妙環] 72.7x53.0cm oil on canvas 1986
[照] 53.0x45.5cm oil on canvas 1987
[파] 72.7x60.6cm oil on canvas 1987
여인
하인두. 서양화가. 본관은 진주(晋州). 경상남도 창녕 출생. 195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였다. 1957년 20대 청년 작가들의 전향적 단체였던 현대미술가협회 창립에 참가, 1962년까지 김창렬(金昌烈)·박서보(朴栖甫) 등과 앵포르멜(informel : 제2차 대전 후의 비구상화의 한 수법, 또는 그 작가들 그룹의 호칭) 및 추상 표현주의 운동에 열정을 쏟았다.
그 뒤 약 10년간은 다분히 기하학적 골격의 색면 추상 작업으로 이행하였다. 그 표현 정신은 불교의 선(禪)사상의 심취를 반영한 「회(廻)」·「윤(輪)」 등의 명제에 시사되었다.
1970년대 중반 이후는 그간의 기하학적 구조를 벗어나 유동적인 파상선(破狀線)과 확산적인 기호 형상으로 불교 사상의 심의화(心意化)를 한층 선명히 한 화면을 추구하며, 「밀문(密門)」·「만다라(曼茶羅)」 등의 명제를 붙였다.
그것은 서구적 추상주의 회화에 대한 동양적 또는 한국적 표현 정신의 발로이자 그에 따른 창작적 조형 추구의 실현이었다. 그를 위하여 불화(佛畫)·단청(丹靑)·민화(民畫)·무속화(巫俗畫) 등 전통적 한국미의 본질 및 그 조형적 정신성이 내면적으로 자유롭게 원용되었다.
그것은 장식적인 색상과 화면의 구성적 신비감 그리고 어떤 생성과 확산 표상의 종교적 내지 철학적 심의(心意) 구현으로 추구되었다. 그 화면 구조의 색채는 평면적으로 강하고 찬란하게 형상되며, 현대적인 불화 또는 성당 건물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그에 따라 명제도 앞에 열거한 「만다라」 연작 외에 「묘계환중(妙契環中)」 등 불교의 법어(法語) 인용과 「불(佛)」·「보살(菩薩)」·「성상(聖像)」·「승화(昇華)」 등으로 폭넓게 표명되었다. 그리고 「혼(魂)불-그 빛의 회오리」·「생명의 원(源)」 등으로 붙여지기도 하였다.
1959∼1969년 조선일보사 현대작가초대전, 1969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1971년 인도의 트리엔날레와 카뉴회화제 등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1976년 국제조형작가회의 한국 대표, 한·프랑스미술협회 부회장, 국전(國展) 초대 작가, 1978∼1989년 한성대학 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지금 이 순간에』(1983년)·『혼(魂)불-그 빛의 회오리』(1989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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