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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노벨문학상2

올가 토카르추크가 장편소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Prowadz swoj plug przez kosci umarlych)』 올가 토카르추크가 장편소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Prowadz swoj plug przez kosci umarlych)』 폴란드 소설가 올가 토카르추크가(Olga Nawoja Tokarczuk, 1962~ )의 장편소설로 2009년 발표되었다. 제목을 비롯하여 각 장 도입부에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가 인용되어 있고, 본문에서도 그의 시구가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점, 열네 점의 흑백 도판이 삽입되어 있다는 점도 여느 범죄 스릴러와 다르게 느껴지는 특징이다. 판화를 연상시키는 그림체는 생계를 위해 판각사로 일해야 했던 블레이크의 생애와 연결된다. 범죄 스릴러 소설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단숨에 읽히는 작품이다. 범인이 누군지, 그 동기가 무엇인지 대단원에서야 밝혀지는 스릴러 형식을 .. 2023. 3. 29.
올가 토카르추크 장편소설 『낮의 집, 밤의 집(Dom dzienny, dom nocny)』 올가 토카르추크 장편소설 『낮의 집, 밤의 집(Dom dzienny, dom nocny)』 폴란드 소설가 올가 토카르추크(Olga Tokarczuk, 1962~)의 장편소설로 1998년 발표되었다. 연대기적 흐름을 거부하고, 단문이나 짤막한 에피소드들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빚어내는 특유의 내러티브 방식의 소설이어서 단편의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닌 모티브를 결합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의미를 드러내며 마치 성좌와 같이 눈앞에 펼쳐진다. 토카르추크는 장편소설 에서 ‘별자리 소설(Constellation novel)’이라는 새로운 모형을 통해 문학과 철학 사이를 유랑하듯 넘나들며 관계 지향적인 사유를 강조한 바 있다. 『낮의 집 밤의 집』은 누군가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의 경험은 폭넓고 방대하여 언어로 .. 2023.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