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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바리데기2

제주도 서사무가 <원천강 본풀이> 제주도 서사무가 '원천강 본풀이'는 제주도 심방2들이 전하던 서사무가의 하나다. 원천강이라는 점술서의 기원을 서술한 무속 신화로 현재 두 편의 자료가 학계에 보고되었는데, 1930년대에 박춘봉 심방을 대상으로 조사, 채록한 자료와 1960년대에 조술생 심방을 대상으로 조사, 채록한 서사무가이다. 1960년대 이후에는 조사, 채록되지 않았고, 무속 현장에서도 더는 들을 수 없으므로 사실상 전승이 중단된 자료이다. '원천강(袁天綱)'은 당나라 초기의 역사적 인물로 관상을 아주 잘 본 이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이나 에도 원천강이 다수 등장하는데, 이것은 원천강의 저술이 명과학(음양학)의 지식을 측정하는 준거나 시험과목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조선 후기로 갈수록 원천강은 인명보다는 서명으로 인.. 2018. 12. 21.
황석영 장편소설 『바리데기』 황석영 장편소설 『바리데기』 2007년 발표된 황석영의 장편소설로 탈북 소녀 '바리'의 고난에 찬 여정과 세상의 고통을 한 몸으로 녹여내는 구원의 서사를 박진감 있게 묘사한 작품이다. 2007년 그해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어판 출간 전에 영어ㆍ불어ㆍ독어ㆍ일어권으로 번역출간이 결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 지금도 잊지 않고 있는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이 있다. 부산시의 변두리 우리 집 옆에는 개울물이 흐르고 있었고 개울 옆에 피난민 두 세대가 살고 있었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살다가 6.25때 피난 온 분들인데 형님 집이 앞에 위치했고 동생네 집이 뒤편에 있었다. 나의 아버지는 두 세대주를 ‘함경도 아바이’라고 부르셨다. 이북에서 과수원을 운영했다는 형님 아바이 댁에는 자녀들이 꽤 많았다. 대.. 2016.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