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던 풍경1 신경숙 단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 신경숙 단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 신경숙(申京淑. 1963~)의 단편소설로 1993년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작중 주인공이자 여성 주인공 ‘나’가 이 년간 지속해 온 불륜의 사랑을 끝내기로 하기까지, 마음의 바닥에서 일어나는 끝없는 생각을 상대 남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고백하는 작품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눈먼 송아지’는 화자인 ‘ 나’를 포함한 연약한 운명을 상징한다. 뿐만아니라 '송아지'와 '나'는 더 큰사랑과 보살핌을 기다리는 인간 존재의 보편적 처지를 생각케 한다. 눈먼 송아지에게 젖을 내어 주는 어미 소, 새끼 까치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어미 까치의 모습은 「풍금이 있던 자리」의 아픈 사랑들이 마침내 도달해야 하는 궁극의 풍경일 듯하다. 그것은 작가가 문학에서 내세우려 한 원점의.. 2022. 8.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