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대문1 사실성은 부족했고, 보는 내내 불편했던 영화 「파란 대문」 사실성은 부족했고, 보는 내내 불편했던 영화 「파란 대문」 김기덕의 영화 를 본 후, 그간 빠짐없이 보았던 그의 영화들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중 특이한 소재의 영화 「파란 대문」을 소개할까 한다. 1998년 김기덕 각본·연출작으로 섹슈얼리티를 전면에 세워 내러티브로 풀어낸 이 영화는 ‘여대생과 창녀의 역할 바꾸기’라는 소재가 사실성이 부족하다는 대중의 평가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신선한 영화적 체험을 안겨준 독창적 영화”(영화평론가 김종원)라는 평과 함께 평단의 주목을 샀다. 이지은과 이혜은이 주연한 이 영화 의 첫 장면은 물이 없어 헐떡거리는 금붕어 옆으로 새끼 거북이 한 마리가 기어 나와 도로를 누비는 것으로 시작된다. 인파와 차바퀴 사이로 위태롭게 기어가는 거북은 세상이라는 사막을 건너는.. 2012. 9.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