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정신세계의 응축, 『가자, 장미여관으로!』
마광수 정신세계의 응축, 『가자, 장미여관으로!』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마광수 교수의 대표적 시집이다. 1977년 잡지 《현대문학》에 , , , , , 등 여섯 편의 시를 발표했을 때, 박두진 시인에 의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하게 되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꼭 금이나 다이아몬드가 아니더라도 양철로 된 귀걸이, 반지, 팔찌를 주렁주렁 늘어뜨린 여자는 아름답다 화장을 많이 한 여자는 더욱더 아름답다 덕지덕지 바른 한 파운드의 분(粉) 아래서 순수한 얼굴은 보석처럼 빛난다 아무 것도 치장하지 않거나 화장기가 없는 여인은 훨씬 덜 순수해 보인다 거짓 같다 감추려 하는 표정이 없이 너무 적나라하게 자신에 넘쳐 나를 압도한다 뻔뻔스런 독재자처럼 적(敵)처럼 속물주의적 애국자처럼 화..
2013.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