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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3

마광수 정신세계의 응축, 『가자, 장미여관으로!』 마광수 정신세계의 응축, 『가자, 장미여관으로!』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마광수 교수의 대표적 시집이다. 1977년 잡지 《현대문학》에 , , , , , 등 여섯 편의 시를 발표했을 때, 박두진 시인에 의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하게 되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꼭 금이나 다이아몬드가 아니더라도 양철로 된 귀걸이, 반지, 팔찌를 주렁주렁 늘어뜨린 여자는 아름답다 화장을 많이 한 여자는 더욱더 아름답다 덕지덕지 바른 한 파운드의 분(粉) 아래서 순수한 얼굴은 보석처럼 빛난다 아무 것도 치장하지 않거나 화장기가 없는 여인은 훨씬 덜 순수해 보인다 거짓 같다 감추려 하는 표정이 없이 너무 적나라하게 자신에 넘쳐 나를 압도한다 뻔뻔스런 독재자처럼 적(敵)처럼 속물주의적 애국자처럼 화.. 2013. 1. 24.
우리 사회의 이전투구(泥田鬪狗) 우리 사회의 이전투구(泥田鬪狗) 泥:진흙 니 / 田:밭 전 / 鬪:싸울 투 / 狗:개 구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 이전투구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성어이기에 중국어에는 없다. 대신 ‘와리투(窩裏鬪)’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이는 ‘가축이나 짐승이 자기 우리 속에서 서로 싸운다’는 것으로 이전투구와 비슷하게 쓰인다. 내홍(內訌)도 같은 맥락이다. 같은 집단 소속 구성원끼리 서로 헐뜯고 싸우는 자중지란(自中之亂)을 표현한 말이다. 이전투구는 옛날 우리나라 8도의 사람들에 대한 특징을 4글자로 평가한 4자평(四字評)에서 나온 말이다. 여기에 따르면 경기도 사람들은 경중미인(鏡中美人), 곧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다. 충청도 사람들은 청풍명월(淸風明月), 곧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 같은 품성을 지녔다. 전라도 사람들.. 2011. 3. 18.
나도 <라스트 갓파더>를 보았는데……. 나도 &lt;라스트 갓파더&gt;를 보았는데……. 연초에 극장에서 &lt;라스트 갓파더&gt;를 보았다. 개인적으로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데다 연휴 때 별 다른 할 일도 없어서 영화를 보러갔는데 굳이 다른 영화도 눈에 띄는 게 없어서 망설임 없이 보았다. 2007년 심형래 감독의 ‘디워’ 개봉 당.. 2011. 1. 15.